NPB 유일 미계약 사사키 로키, 결국 지바롯데와 계약 합의
- 2024-01-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 허용을 요청하며 계약에 불응했던 일본 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의 오른손 투수 사사키 로키(23)가 결국 백기를 든 모양새입니다.
지바롯데 구단은 26일 오후 사사키 로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계약 세부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구단은 가까운 시일 내에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는데, 이 때 궁금증이 어느 정도 풀릴 것으로 보인다.
사사키와의 계약 소식을 전한 구단 소셜 미디어에는 팬들의 응원 댓글이 이어졌답니다.
일본 주요 언론보도에 따르면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NPB) 12개 구단 선수 중 유일한 미계약 선수였다. 내달 1일 스프링캠프가 개막함에도 미국 진출 문제를 두고 구단과 평행선을 달렸다. 선수 노동조합인 NPB 선수회까지 탈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선수회 탈퇴가 미국 진출과 연관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사키는 이번 오프시즌에 메이저리그 진출 희망을 밝혔다. 하지만 지바롯데는 허락하지 않았답니다.
신인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은 25세 미만 비미국인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려면 마이너리그 계약만 맺을 수 있다. 포스팅 시스템과 비교해 선수와 구단이 받을 수 있는 돈이 매우 적다. 선수가 받을 수 있는 계약금은 최대 575만 달러(약 77억)이고, 전 소속 구단이 받을 수 있는 이적료도 최대 144만 달러(약 19억3000만 원)에 불과하다.
이에 요시이 마사토 지바롯데 감독은 언론 인터뷰에서 “현 구단에 은혜를 갚고, 미국에 진출해도 늦지 않다”며 구단의 입장을 대변했습니다.
팬들의 시선도 곱지 않았다.
지바롯데에서 단 3시즌만 뛰었기 때문이다. 그는 부상 등의 이유로 한 번도 풀 시즌을 소화한 적이 없다. 작년에도 15경기에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했습니다.
2020년 NPB 지바롯데에 입단한 사사키는 빠른 공 덕에 메이저리그에서도 주목하는 재목이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시속 165㎞에 달한다. 2022년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 9이닝 동안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게임'을 달성해 화제를 뿌렸답니다.
日 사사키 로키, 164km 강속구 앞세워 퍼펙트..美 언론도 큰 관심
- 2022. 4. 11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의 사사키 로키(21)가 역대 최연소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다.
사사키 로키는 10일 일본 지바현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러스와 홈 경기에서 9이닝 동안 27개의 아웃카운트는 잡는 동안 단 1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사사키 로키는 9회까지 105개의 공을 던져 탈삼진 19개를 곁들이며 오릭스 타선을 틀어막았다. 안타도, 볼넷도, 실점 허용도 없었다. 지바 롯데는 6대0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