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능미 “남편 사기꾼 두 팀 만나 전재산 탕진, 산송장처럼 지냈다 - 2024. 2. 15
배우 남능미가 사기로 전 재상을 탕진했던 일화를 고백했다.
2월 14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배우 남능미, 경제권 가진 남편이 전 재산을 날린 사연?!'이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게재했답니다.
이날 '동치미'에서는 '내가 벌어다 준 돈 다 어디 갔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결혼한 지 57년 됐다"고 운을 뗀 남능미는 "둘이 열심히 버니까 중년쯤 돼서 모든 게 갖춰졌다. 이 정도면 재벌은 아니더라도 알부자는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당시 남능미는 서울 근교 알짜 땅, 강남 오피스텔 2채와 아울러서, 강남 부동산, 현찰 등을 보유 중이었다고. 남능미는 "그때 신*이 유행이었다. 200만 원씩 20년 동안 투자했다. 만기가 지나고 남편에게 통장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는데 정말로 돈이 없더라"고 전했습니다.
남능미는 "제가 해마다 신수를 본다. 무당이 '있는 재산 다 날아가겠는데?' 하더라. 남편이 어쩐지 며칠 전부터 붕 떠 있더라. 나하고 자꾸 눈도 안 마주친다. 이상하다 싶었는데 결국 이실직고를 했다. 사기꾼 두 팀을 만난 것"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한 팀에서 끝냈으면 그냥 재산이 반만 날아갔다. 근데 만회하려고 두 번째 사기꾼을 만나서 전 재산을 탕진했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털썩 주저앉았다. 누가 내 *를 다 빼가고 허물만 놔둔 것 같더라. 한 달 동안 물도 가까스로 마시고 산송장처럼 지냈다"고 덧붙였습니다.
남능미는 "이쯤 되면 죽으라는 소리 아닌가. 손주가 3살 때인데 우리 집에 와서 과자가 있으면 입에 넣어주더라. 또 쪼그리고 앉아있으면 같이 옆에 앉아줬다. 손주를 보면서 '내가 여기서 무너지면 가족이 박살 난다. 다시 한번 용기를 내보자'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15년간 앞만 보고 달려왔다는 남능미. 그는 "원래 다작을 안 해서 감독들한테 욕을 많이 먹었다. 15년 동안 젖 먹던 힘까지 쏟아부어서 연기를 했다. 지금은 과거를 어느 정도 잊고 부부가 노후를 즐기면서 꽃길을 걷고 있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답니다.
내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되는 리얼 할머니와 손주의 이야기 MBC '할머니네 똥강아지(기획 임남희, 연출 황순규 등)'를 앞두고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서 소주, 토마토를 박스 채로 구매하고, 거대한 문어를 통째로 삶는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하는 똥강아지 권희도의 모습이 포착돼 큰 웃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 달치 용돈을 탈탈 털어서 할아버지 생신상을 준비했다는 희도는 재료 구매부터 '요알못'(요리를 알지 못하는 사람)'다운 허당끼를 뽐내 할머니 남능미를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기세 등등 자신감을 보이며 자신을 '요섹남'으로 칭했고, 신조어를 알지 못한 남능미가 이를 19금 코드로 재해석해 큰 웃음을 안겼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