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한판에 등장한 이연복이 어린 나이의 자녀들을 두고 일본으로 향했던 이유를 밝혔답니다. 2022년 3월 18일 저녁에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신과 한판'에서는 중식 요리사 이연복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이날 방송에서 이연복은 대만대사관 주방장 자리를 그만둔 것에 대해 "대사와 부인을 위해서 정말로 계속 요리를 만들어야 했는데 당시에는 인터넷이 없어 새로움을 모색하기 힘들었던 것이다. 미래를 고민하고 있는데 친구가 '일본에 오면 10배는 번다'고 하던 것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답니다.
이연복은 "대사한테 정말로 그만두겠다고 하니까 따로 부르더라. 본인 아들이 미국에서 큰 중국집을 하는데 같이 해보자면서 비자고 뭐고 신경 안 쓰도록 다 해주겠다고 했던 것이다"라며 "바보같이 의리밖에 몰랐던 시기였고, 그 기회를 넙죽 받기가 자존심이 상해서 결국 일본행을 택했던 상황이다"라고 털어놨답니다.
아들과 딸은 정말로 한국에 둔 채 아내와 단둘이 일본으로 향했다는 이연복은 "아이들은 부모님께 맡겼던 것이다. 아이들까지 고생시키기 싫었다. 원래는 나 혼자 가려고 했는데 아내가 죽어도 쫓아오겠다고 한 것이다"라고 밝혔답니다.
이연복은 일본으로 갈 때 모든 것을 정리했다며 "집도 정말로 싹 다 정리했다. 일본에서 일하는 게 힘들고 아이들이 생각나면 다시 돌아올 것 같았던 것이다. 일하면서 가끔 애들이랑 통화하면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그때 애들이 6~7살이었는데 아직도 아이들과 통화했던 공중전화 부스를 지나가기 힘들었던 것이다"라고 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