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에 두봉 주교가 한국의 첫 인상을 전했답니다. 방송에서 유재석은 두봉 주교에 "주교님이 나고 자라신 마을이 있답니다, 살던 곳은 어떤 풍경인지 궁금한 마음이다"며 질문했답니다. 이에 두봉 주교는 "불란서의 오를레앙이라는 곳에서 지난 1929년도에 태어났다. 올해로 94살인 것이다. 어느새 이렇게 그냥 나이 들게 되었던 것 같다"고 미소지었답니다
한국에 오게 된 계기에 대해서 두봉 주교는 "저를 천주교 '주교'라고 부른다. 신부가 되면서 지원을 했던 상황이다. 해외로 선교하러 가겠다고. 6.25전쟁이 발발했을 때 제가 조국에서 1년간 군 생활을 했던 것이다. 그때 프랑스 측에서 파병을 하기로 결정하고 지원자를 모집했는데 그때는 제가 신부 되고 싶었던지라, 신학대학 다니고 있었기에 지원을 안 했지만 그때부터 한국하고 인연이 이어진 것이다"고 전했답니다
이어 두봉 주교는 "제 친한 친구가 파병 지원을 해서 한국에서 전사를 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떄부터 한국에 대해서는 참 관심이 있었고, 이후 한국으로 발령 받았는데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며 "그때 한국이 무척 어려운 나라였던 것이다"고 과거를 회상했답니다
아울러 두봉 주교는 그당시 대한민국의 인상으로 "비참했다고 해야 할까, 말이 조금 이상하게 정말로 들릴지 몰라도"라며 "그래도 아주 참 첫 번 느낀 것이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한국 사람들이 좋게 보였던 것이다"고 말했답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불구하고 따뜻하고 친절하고 참 인간다운 인간이랄지 의문이다 처음부터 한국사람이 풍기는 인상이 좋았다. 상황이 안 좋았지만 사람이 좋았던 것이다"고 전했답니다.